하일권 작가, 그리고 묙욕의신
스마트폰이 정착한 이래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이동시엔 항상 스마트폰을 쳐다본다.
스마트폰으로 할수 있는것이야 각양각색 이겠지만 게임 하는사람 인터넷 하는사람 참 종류도
다양한 그야말로 컨텐츠가 넘치는 시대라 불릴만한 요즘이다.
나또한 별다르지는 않다. 나는 주로 웹툰을 보는데 애니메이션 시장을 생각하면 단연 일본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그만큼 기발하고 참신한 소재들이 많은것 같다.
옛날 어린시절 기억에 IQ점프라는 주간지였나(?) 하여튼 그 만화책을 보면 항상
가장 뒷편엔 거꾸로 보는 일본 만화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당시 재미있게 봤던 만화는 드래곤볼, 슬램덩크, 4번타자 왕종훈,캡틴 쯔바사 등등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웹툰은 정말 소재부터 스토리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에
뒤쳐지지 않는것 같다. (물론 객관적인 판단이다.)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되고 부터인가? 정확한 시점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샌가 만화 시장이
점차 웹툰시장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이젠 종이로 된 만화책이 아니라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것이 더 익숙해 진것 같다. (참 세상좋아짐을 새삼스레 느낀다)
뒤늦게 웹툰에 맛을 들였고 그렇게 접하게 된 웹툰이 바로 목욕의 신이었다.
목욕의 신
하일권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된 작품이다. 물론 이 작품 훨씬 이전부터 다른 작품들로
활동을 하던 작가지만 내가 처음 접하게 된건 바로 이 작품이다.
목욕탕 그리고 목욕관리사라는 신선한 소재와 깨알같이 주는 웃음요소, 때로는 진지하게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만화로 연재당시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는 일도 비일비재 했었다.
허세라는 주인공은 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요즘의 20대 초중반 젊은이들을
대변하고 있다. 서울에서의 멋진 삶을 꿈꾸지만 꿈과달리 현실은 빛을 안겨주게 되고
그렇게 빛에 쫓기다 우연찮은 계기로 목욕탕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스토리는 진행된다.
처음엔 일종의 대피처와 같았던 그곳에서 별로 시덥지 않다고 생각했던 일들에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대체 왜 이렇게 하찮은 일에
저렇게들 열심히인지 이해를 못하지만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라는 목적이 있어 계속적으로
일을 하게 되고, 무엇을 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 없던 주인공에게도 목표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목표가 생긴 이후 주인공에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며 자신도 모르는사이
무언가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참 냉혹하달까? 목표를 했던데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렇게 주인공은 다른 계기로 디자인회사를 들어가게 되고 그것이 과연 추구하던 삶이었는지
또다른 도피처인지 모를 생활을 이어가다 마지막 장면인 빌딩오르는 남자 장면이 나오게 되고
다시금 금자탕으로 돌아간다는 표현과 함께 만화는 엔딩을 맞이한다.
보는이의 시각에 따라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겠지만, 참 나로서는 꿈 그리고 목표라는 것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만화다. 처음엔 단순히 소재도 신선하고 주인공 이름에
걸맞는 허세스러운 케릭터에 녹아든 작가의 표현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 보게 되었는데
볼수록 부분부분 녹아있는 작가의 또다른 섬세한 표현들이 너무 인상깊었다.
영화화되어 나온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표현될지 참 기대가 된다. 때로는 너무 즐겁게 웃고
때로는 깊게 생각이 빠지게 만든 만화였고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꼭 한번쯤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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